웅취 뜻 (침착맨 방송에서 나온 단어)
침착맨 유튜브 방송을 챙겨보는데, 최근 방송들을 보다가 웅취 뜻이 뭘이 뭘까 한참 생각했었다. (처음엔 침착맨 특유의 화법으로 새로 지어낸 외계어 신조어인가 싶었음)
나처럼 “도대체 저 웅취가 무슨 냄새길래 저렇게 호들갑일까?” 궁금해하시며 검색해 보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들을 속 시원하게 정리해 보았다.
웅취, 도대체 무슨 뜻일까? (사전적 의미)
결론부터 말하자면 ‘웅취’는 침착맨이 지어낸 밈이 아니라, 축산업계에서 실제로 쓰이는 전문 용어(?)이자 원래부터 존재하던 단어다.
사전적 의미로는 수퇘지(수컷 돼지)의 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불쾌하고 역겨운 냄새를 뜻한다. 보통 식용으로 기르는 남자 돼지들은 이 고약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아주 어릴 때 소중한 방울(?)을 떼어내는 거세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수술을 받으면 웅취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즉, 거세하지 않고 방울이 온전히 달려있는 진짜 남자 돼지에게서 나는 아주 강력한 페로몬 냄새가 바로 ‘웅취’인 것이다.
침착맨은 왜 갑자기 이 단어에 꽂혔을까?
평소 나무위키 탐방을 즐기는 침착맨이 우연히 돼지 관련 문서를 읽다가 이 단어를 발견했고, 그 어감과 뜻에 깊은 감명(?)을 받아 최근 들어 입에 달고 살게 된 것이 유행의 시작이다.
얼마 전 진행했던 시청자 참여형 사생대회 방송에서도 아예 이 ‘웅취’를 그림 주제로 던져주었는데, 뜻을 몰랐던 수많은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물음표를 연타하며 “대체 그게 무슨 뜻이냐”고 아우성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 역시 그 수많은 물음표 중 하나였다.
시청자가 그린 전설의 ‘수컷 침착맨’ 팬아트
아래는 침착맨의 공식 팬 커뮤니티인 ‘침하하’에 달린 시청자의 사생대회 참여 작품이다. 웅취를 주제로 그려달라는 말에, 수컷 침착맨(?)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진한 냄새를 캔버스에 아주 기가 막히게 표현해 냈다.
- 출처: 침하하 팬아트 게시판 바로가기
마무리하며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웅취’라는 단어는 발음 자체에서부터 뭔가 쿰쿰하고 묵직한 냄새가 훅 끼쳐오는 것만 같다. 단어의 어감과 리듬감이 그 뜻과 이렇게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가 없다.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서 당분간 유행어로 계속 쓰일 듯하다.
삼겹살을 사러 마트 정육 코너에 가면, 나도 모르게 이 킹받는 단어가 머릿속에 둥둥 떠오를 것만 같다 ㄷㄷ
쓸데없는 지식이지만 알아두면 유튜브 볼 때 200% 더 킹받고 재밌게 즐길 수 있으니, 앞으로도 이런 유용한(?) 신조어들을 종종 발굴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