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포르메 뜻 (영어 의미) - 미술용어

데포르메는 미술 용어로 대상을 작가 손에의해 의도되었건 의도되지 않았건

변형되거나 왜곡되게 표현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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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화, 미술, 일러스트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의 경우에는 의도된 것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어로 부터 왔다. déformer 찌그러트리다. 변형하다

또는 데포르마시옹 déformation 변형, 기형 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deformation

데포르메 한줄 뜻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간단하게, 혹은 재밌거나, 기괴하게, 과하게 표현하는 방법

2등신 SD캐릭터(Super Deforme), 모에화 등도 데포르메의 종류

일러스트 공부하면서 처음 데포르메라는 단어를 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익숙한 개념이었다. 캐릭터 그릴 때 귀엽게 만들려고 눈 크게 그리고 몸통 줄이는 게 다 데포르메였던 거다. 그냥 SD 캐릭터, 치비라고 부르던 것도 사실 다 데포르메의 일종이다.

재밌는 점은 데포르메가 귀여운 방향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공포나 괴기 방향으로도 쓸 수 있어서, 원래 인물을 과장해서 무섭게 만드는 호러 일러스트도 데포르메에 속한다. 방향은 달라도 대상을 의도적으로 변형한다는 점은 같다.

미술 공부를 시작할 때 데포르메부터 연습하면 대상의 특징을 잡아내는 능력이 함께 길러진다고 하더라.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과 다르게, 어떤 특징을 살리고 어떤 특징을 줄일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니까 관찰력 훈련이 되는 면이 있다.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에서도 데포르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이 놀라거나 코믹한 상황에서 갑자기 SD로 변하는 연출이 바로 데포르메를 활용한 거다. 이제 볼 때마다 용어가 떠오를 것 같다.

데포르메가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 일본 만화나 게임 문화와 연관이 깊다. SD 캐릭터라는 표현도 Super Deformed의 약자인데, 이것도 데포르메의 일종이다.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스 클리어 후 SD 버전으로 춤추는 엔딩 장면 같은 게 익숙한 예시다.

그림을 배울 때 데포르메를 먼저 배우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적인 그림보다 단순화된 그림에서 캐릭터의 특징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기 때문에, 어떤 요소가 핵심인지 파악하는 연습이 된다.

웹툰 그리는 분들도 데포르메 표현을 자주 쓴다. 일반 장면은 사실적으로, 코믹한 장면에서는 데포르메로 그리는 식으로 감정 표현의 폭을 넓히는 기법이다.

데포르메를 활용한 마케팅도 많다. 브랜드 마스코트나 캐릭터들이 대부분 데포르메된 형태인데, 실제 인물이나 동물보다 단순하고 귀엽게 변형된 형태가 친근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고나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데포르메 캐릭터가 자주 쓰인다.

영어권에서는 stylization이나 chibi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는데, 한국과 일본 그림 문화에서는 데포르메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게 쓰이는 편이다.

데포르메는 그림체를 가리키는 용어이기 때문에 같은 캐릭터라도 어떤 비율로 그리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된다. 귀여운 데포르메와 사실적인 그림을 번갈아 보면 특징이 더 잘 눈에 들어온다.

데포르메라는 용어를 알면 그림 관련 대화에서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SD, 치비, 데포르메를 구분해서 쓸 수 있다면 그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처럼 소통이 된다.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데포르메를 이해하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볼 때 다르게 보인다. 어떤 부분이 강조됐고 어떤 부분이 줄었는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